맞춤법·어법

'바라'와 '바래' 어느 쪽이 맞을까

2026년 9월 3일

"행복하길 바래"라고 쓰고 나면 어딘가 찜찜한데, 막상 '바라'라고 쓰자니 더 어색하죠? 오늘은 '바라'와 '바래' 중 뭐가 맞는지, 왜 그런지, 그리고 시험에서 어떻게 나오는지까지 한 번에 정리해드릴게요.

결론부터 — 희망은 '바라'가 맞아요

원하고 희망한다는 뜻이면 '바라'가 맞습니다.
· 행복하길 바라(○) / 바래(×)
· 합격하길 바라요 · 바랍니다(○) / 바래요(×)
· 잘되길 바랐다(○) / 바랬다(×)
· 제 바람은(○) / 바램은(×)

'바래'는 다른 단어인 '바래다'의 활용형이에요. 청바지 색이 바래다, 친구를 역까지 바래다주다처럼요.

왜 그런가 — 'ㅏ' 뒤에서 '아'가 줄어들어요

'바라다'의 어간은 '바라-'예요. 여기에 어미 '-아'가 붙으면 같은 모음이 겹쳐 하나로 줄어듭니다. 바라 + 아 → 바라가 되는 거예요. '가다'가 '가 + 아 → 가'가 되는 것과 똑같은 원리입니다.

같은 규칙으로 활용하는 말들
· 나무라다 → 나무(나무래 ×)
· 놀라다 → 놀, 놀다(놀랬다 ×)
· 자라다 → 자, 자

반대로 어간이 '-애/-에'로 끝나는 바래다, 개다, 세다는 원래부터 '바래, 개, 세'예요. 헷갈릴 땐 기본형이 '바라다'인지 '바래다'인지부터 확인하면 끝납니다.

이럴 때 자주 틀려요

연말 인사, 이메일 맺음말, 축하 문구처럼 격식 있는 글에서 특히 많이 나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길 바래며"는 "바라며", "많은 참여 바랍니다"를 "바랩니다"로 쓰는 것도 틀린 표기예요. 실제로 말할 때는 [바래]로 발음하는 사람이 많아서 글로 옮길 때 그대로 적는 경우가 잦은데, 표기의 기준은 발음이 아니라 기본형과 활용 규칙이라는 점을 기억해두세요.

📝 실전 문제 맛보기

[선택형 1] 밑줄 친 부분의 표기가 옳은 것은?
①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래.
② 꼭 합격하길 바래요.
③ 제 바램은 그것뿐입니다.
④ 커튼 색이 햇빛에 바랬다.
⑤ 무사히 도착하시길 바랬습니다.
✅ 정답 ④ — 색이 변한다는 뜻은 '바래다'라 '바랬다'가 맞고, 나머지는 '바라/바라요/바람/바랐습니다'로 고쳐야 해요.

[선택형 2] 외래어 표기가 모두 옳은 것은?
① 메세지, 리더쉽 ② 메시지, 리더십
③ 메세지, 리더십 ④ 메시지, 리더쉽
⑤ 메쎄지, 리더십
✅ 정답 ② — 외래어 표기법상 message는 '메시지', leadership은 '리더십'이에요. '쉽·쎄' 같은 표기는 쓰지 않습니다.

[선택형 3] 높임 표현이 바른 것은?
① 주문하신 커피 나오셨습니다.
② 말씀하신 자료는 이쪽에 있으십니다.
③ 사장님실은 3층이십니다.
④ 고객님, 문의하신 내용은 확인되었습니다.
⑤ 이 상품은 품절이십니다.
✅ 정답 ④ — 커피·자료·층·상품 같은 사물에는 '-시-'를 붙이지 않아요. 높임의 대상은 사람입니다.
[서술형] 다음 문장을 어법에 맞게 고쳐 쓰고, 고친 근거를 30자 내외로 서술하시오.
「올 한 해도 건강하시길 바래며, 하시는 일 모두 잘되길 바랩니다.」

이렇게 쓰면 점수 나와요
먼저 고친 문장을 그대로 제시하세요 — "올 한 해도 건강하시길 바라며, 하시는 일 모두 잘되길 바랍니다." 그다음 근거를 한 문장으로 붙입니다. "기본형이 '바라다'이므로 어간 '바라-'에 어미가 결합해 '바라며·바랍니다'가 된다." 서술형은 고친 결과와 근거를 모두 써야 배점을 온전히 받습니다. 근거에 '바래다'는 색 변화·배웅의 뜻이라 여기 쓸 수 없다는 대비까지 넣으면 더 좋아요.

혼자 준비할 때 남는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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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며

희망하는 뜻이면 바라·바라요·바랍니다·바랐다·바람, 색이 변하거나 배웅하는 뜻이면 바래·바랬다. 헷갈릴 때는 기본형이 '바라다'인지 '바래다'인지만 확인하세요. 이 한 가지 기준으로 관련 문항은 대부분 정리됩니다.

'바라다'와 '바래다' 한눈에 구분
구분바라다바래다
원하다·희망하다색이 변하다
-아 결합바라바래
과거형바랐다바랬다
명사형바람바램
예문합격하길 바라청바지가 바래
자주 틀리는 표기 (틀림 → 바름)
틀린 표기바른 표기
행복하길 바래행복하길 바라
꼭 오길 바래요꼭 오길 바라요
제 바램은제 바람은
잘되길 바랬다잘되길 바랐다
너무 나무래지 마너무 나무라지 마
깜짝 놀랬다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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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웃어른께 묻는 상황에서 바른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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