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한국어능력시험 어휘 문제, 뜻은 대충 아는데 막상 보기 다섯 개를 보면 손이 안 나가시죠? 고유어·한자어·관용표현을 각각 어떤 기준으로 골라내야 하는지, 실전 문제까지 붙여서 한 번에 정리해 드릴게요.
결론부터 — 어휘는 '암기'가 아니라 '판별'이에요
어휘 영역은 단어를 외웠는지 묻는 시험이 아니에요. 이 문맥에 이 단어가 맞느냐를 묻습니다. 그래서 단어장을 처음부터 통째로 외우는 방식은 효율이 떨어져요. 헷갈리는 것끼리 짝으로 묶어 구별 기준을 한 줄로 만들어 두는 게 점수로 가장 빨리 이어집니다.
| 세 갈래 공략 원칙 · 고유어 — 뜻만 외우지 말고 예문 한 문장과 함께 기억하기 · 한자어 — 소리가 비슷한 짝을 둘씩 대조해 구별 기준 만들기 · 관용표현 — 뜻보다 '언제 쓰는 말인가'라는 상황으로 기억하기 |
왜 갈래마다 방법이 다를까요
고유어는 대체할 말이 거의 없어서 뜻을 정확히 알면 바로 풀려요. 반면 한자어는 소리가 같거나 비슷한 짝 때문에 틀립니다. 뜻을 몰라서가 아니라 둘을 섞어 써서 틀리는 거예요. 관용표현·한자성어는 축자적 의미가 아니라 쓰이는 상황이 정답을 가릅니다.
| 구별 기준 예시 🔍 · 개발(없던 것을 만들어 냄) / 계발(잠재된 능력을 일깨움) → 사람의 능력은 '계발' · 갱신(기간을 늘림) / 경신(기록을 새로 세움) → 여권은 갱신, 기록은 경신 · 반증(주장을 뒤집는 증거) / 방증(곁에서 뒷받침하는 증거) |
이럴 때 자주 틀려요
관용표현에서는 비슷해 보이는 속담을 섞는 실수가 많아요. '언 발에 오줌 누기'는 임시방편,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때늦은 대처로 뜻이 전혀 다릅니다. '오지랖이 넓다'도 인맥이 넓다는 칭찬이 아니라 남의 일에 주제넘게 참견한다는 부정적 표현이에요. 고유어에서는 '미쁘다(믿음직하다)'를 '못마땅하다'로, '애먼'을 '엉뚱한 사람의'가 아니라 '애매한'으로 잘못 아는 경우가 특히 많습니다.
📝 실전 문제 맛보기
| [선택형 1] 고유어의 뜻풀이가 알맞지 않은 것은? ① 시나브로 —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② 애먼 — 일이 엉뚱하게 돌아가 억울한 ③ 을씨년스럽다 — 보기에 쓸쓸하고 스산하다 ④ 미쁘다 — 마음에 들지 않아 언짢다 ⑤ 데면데면하다 — 친밀감 없이 예사롭게 대하다 ✅ 정답 ④ — '미쁘다'는 믿음직하다는 뜻이에요. |
| [선택형 2] 밑줄 친 한자어의 쓰임이 바른 것은? ① 이번 계약은 부장님 결제를 받아야 한다. ② 소모적인 논쟁은 지향해야 한다. ③ 그 선수가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④ 주장을 뒤집을 방증 자료가 나왔다. ⑤ 유래를 찾기 어려운 폭염이 이어졌다. ✅ 정답 ③ — 기록을 새로 세우면 '경신'. ①결재 ②지양 ④반증 ⑤유례가 맞아요. |
| [선택형 3] '겉으로만 떠들썩하고 실속이 없다'는 뜻의 속담은? ① 빈 수레가 요란하다 ② 언 발에 오줌 누기 ③ 가는 날이 장날 ④ 우물에서 숭늉 찾는다 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 정답 ① — ②는 임시방편, ④는 성급함, ⑤는 때늦은 대처예요. |
| [서술형] 다음 문장에서 어휘가 잘못 쓰인 곳 세 군데를 찾아 바르게 고치고, 이유를 각각 한 문장으로 쓰시오. 「본 과정은 참여자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불필요한 경쟁을 지향하며, 예산 집행은 팀장 결제를 거쳐 확정합니다.」 이렇게 쓰면 점수 나와요 먼저 개발→계발, 지향→지양, 결제→결재로 고친 말을 분명히 적습니다. 그다음 각 항목마다 이유를 뜻 차이로 붙이세요. "잠재된 능력을 일깨우는 것은 '계발'이다", "바람직하지 않아 피한다는 뜻은 '지양'이다", "서류를 승인받는 것은 '결재', 대금을 치르는 것은 '결제'다" 같은 식이에요. 서술형은 고친 결과만 쓰면 배점을 다 못 받습니다. 근거 한 문장이 붙어야 만점 답안이 돼요. |
혼자 준비할 때 남는 한계
선택형은 답을 맞혀 보면 되니까 혼자서도 됩니다. 문제는 쓰기예요. 어휘를 정확히 아는지는 결국 내가 쓴 문장에서 드러나는데, 내 답안이 몇 점짜리인지 알려 줄 사람이 없죠. 문제를 만들면서 보면, 고칠 곳은 잘 찾아 놓고 이유를 안 써서 점수를 흘리는 답안이 정말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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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며
어휘는 범위가 넓어 보이지만, 시험에 나오는 자리는 정해져 있어요. 고유어는 예문으로, 한자어는 짝으로, 관용표현은 상황으로 — 이 세 줄만 지켜도 체감이 달라집니다. 오늘 헷갈렸던 짝 다섯 개만 골라 구별 기준 한 줄씩 적어 두세요. 그게 가장 확실한 시작이에요 ✍️
| 헷갈리는 짝 | 이렇게 구별해요 |
|---|---|
| 개발 / 계발 | 능력 일깨우면 계발 |
| 지양 / 지향 | 피하면 지양, 향하면 지향 |
| 결재 / 결제 | 서류는 결재, 돈은 결제 |
| 갱신 / 경신 | 기간은 갱신, 기록은 경신 |
| 반증 / 방증 | 뒤집으면 반증, 뒷받침 방증 |
| 유래 / 유례 | 내력은 유래, 비슷한 예 유례 |
| 고유어 | 뜻 |
|---|---|
| 시나브로 |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
| 애먼 | 엉뚱하게 억울한 |
| 미쁘다 | 믿음직하다 |
| 지청구 | 까닭 없는 꾸지람 |
| 곰비임비 | 거듭 쌓이는 모양 |
| 데면데면하다 | 친밀감 없이 예사로움 |
혼자 공부하면 서술형에서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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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으면 풀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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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BS한국어능력시험의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은?
2. 듣기·말하기 영역은 몇 문항을 몇 분 동안 진행하나요?
3. 등급 체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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