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한국어능력시험 준비하면서 '어법'만 나오면 막막해지죠? 범위가 무한한 것 같지만 실제로 묻는 건 문장·표기·발음 딱 세 갈래예요. 오늘은 그 세 칸을 나누는 기준과 자주 나오는 함정, 그리고 실전 문제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릴게요.
결론부터 — 어법은 '문장·표기·발음' 세 갈래로 쪼개세요
어법 문항이 어려운 건 규정을 몰라서라기보다, 틀린 걸 어느 규정으로 판단해야 하는지 정리가 안 돼 있어서인 경우가 많아요. 선택지를 볼 때 ① 문장이 문법적으로 맞는가(호응·피동·높임) ② 표기가 규정에 맞는가(맞춤법·띄어쓰기·외래어) ③ 발음이 표준 발음법에 맞는가, 이 세 칸 중 어디를 묻는지 먼저 찍고 들어가면 풀이 속도가 확 달라집니다. 오답 노트도 문제 순서가 아니라 이 세 칸으로 모으세요. 같은 규정이 반복된다는 게 그때 보이거든요.
판별 기준은 이렇습니다 📌
| ① 문장 — 짝을 찾으세요 부사어는 서술어와 짝이 정해져 있어요. 결코·전혀·여간은 '~않다', 왜냐하면은 '~때문이다', 비록은 '~ㄹ지라도'와 붙습니다. 그리고 이중 피동, '되어지다·보여지다·잊혀지다'는 각각 되다·보이다·잊히다가 바른 형태예요. |
| ② 표기 — 대입해서 확인하세요 되/돼는 자리에 '되어'를 넣어 말이 되면 '돼'예요(안 돼요○, 안 되요✕). 만큼·대로·뿐은 앞이 관형어면 의존명사라 띄고, 체언에 붙으면 조사라 붙입니다. 「노력한 만큼」 / 「너만큼」, 「아는 대로」 / 「법대로」처럼요. |
| ③ 발음 — 겹받침이 승부처예요 밟다[밥ː따], 넓다[널따], 맑다[막따]가 기본인데 맑게는 [말께]로 바뀝니다. 용언 어간의 'ㄺ'은 'ㄱ' 앞에서 [ㄹ]로 발음하기 때문이에요. '맛있다'는 [마딛따]가 원칙이고 [마싣따]도 허용이지만, '맛없다'는 [마덥따]만 표준입니다. |
이럴 때 자주 틀려요
외래어 표기는 평소에 눈에 익은 형태가 오히려 함정이에요. 플랜카드·리더쉽·워크샵·소세지·컨텐츠는 모두 플래카드·리더십·워크숍·소시지·콘텐츠가 바른 표기입니다. 높임법도 단골인데, 사물을 직접 높이는 "커피 나오셨습니다", "말씀이 계시겠습니다"는 각각 "커피 나왔습니다", "말씀이 있으시겠습니다"로 고쳐야 해요. 문제를 만들면서 보면 이 사물 높임은 정말 많이들 놓치세요.
📝 실전 문제 맛보기
| [선택형 1] 표준 발음이 아닌 것은? ① 밟고[밥꼬] ② 넓다[널따] ③ 맑게[막께] ④ 닭을[달글] ⑤ 읽고[일꼬] ✅ 정답 ③ — '맑게'는 [말께]. 용언 어간의 'ㄺ'은 'ㄱ' 앞에서 [ㄹ]로 발음해요. |
| [선택형 2] 외래어 표기가 바른 것은? ① 플랜카드 ② 리더쉽 ③ 워크샵 ④ 배지 ⑤ 소세지 ✅ 정답 ④ — 나머지는 플래카드·리더십·워크숍·소시지가 바릅니다. |
| [선택형 3] 어법에 맞는 문장은? ① 이 문제는 결코 쉬운 편이다. ② 그의 이름은 잊혀지지 않았다. ③ 왜냐하면 준비 시간이 부족했다. ④ 그는 여간 성실한 사람이 아니다. ⑤ 주문하신 커피 나오셨습니다. ✅ 정답 ④ — ①은 '결코~않다', ③은 '왜냐하면~때문이다' 호응 위반, ②는 이중 피동(잊히지), ⑤는 사물 높임이에요. |
| [서술형] 다음 공지문의 어법 오류 3곳을 찾아 고치고, 이유를 각각 한 문장으로 쓰시오. 「본 워크샵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되어집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 파일을 참고하시고, 문의사항이 계시면 총무팀으로 연락 주십시오.」 💡 이렇게 쓰면 점수 나와요 서술형은 '고친 말'만 적으면 배점의 절반을 놓칩니다. 틀린 부분 → 고친 표현 → 근거 규정 순서로 한 줄씩 짝지어 쓰세요. 워크샵은 워크숍(외래어 표기법), 진행되어집니다는 진행됩니다(피동 '-되다'에 '-어지다'가 겹친 이중 피동), 문의사항이 계시면은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사물·사항은 직접 높일 수 없어 간접 높임 '있으시다'를 씀)으로요. 근거를 '어색해서'가 아니라 규정 이름으로 적는 것이 채점자가 찾는 포인트예요. |
혼자 준비할 때 남는 한계
선택형은 답이 딱 떨어져서 혼자서도 채점이 되는데, 문제는 서술형·고쳐쓰기예요. 내가 쓴 근거 문장이 채점 기준에 닿는 서술인지, 감점 요인은 무엇인지 스스로는 판단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저희 실글패스에서는 실제 시험과 같은 1000점 구성(선택형 30 + 서술형 9)의 모의고사 9회분을 두고, 풀면 즉시 채점과 해설이 나오고 서술형은 AI가 채점하고 첨삭까지 해 드립니다. 맞춤법·외래어·공문서 같은 유형별 연습과 약점 분석, 시험 D-day 안내도 함께 있고요. 2회분은 무료로 풀어볼 수 있고, 이용권은 월 5,500원(자동결제 없음)이에요. 참고로 한국실용글쓰기 제121회는 시험일이 2026년 9월 19일(토), 접수는 2026년 9월 7일까지입니다(일정은 주관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어요). KBS한국어능력시험 일정과 문항 구성은 주관처 공고를 확인해 주세요.
정리하며
어법은 외울 게 많은 영역이 아니라 분류가 되면 줄어드는 영역이에요. 틀린 문항을 문장·표기·발음 세 칸에 넣고, 각 칸에서 반복되는 규정 열 개씩만 정리해 보세요. 거기에 고쳐쓰기 답안을 '근거까지' 쓰는 연습을 얹으면 점수가 가장 빨리 움직입니다.
| 틀린 표기 | 바른 표기 | 갈래 |
|---|---|---|
| 컨텐츠 | 콘텐츠 | 외래어 |
| 악세사리 | 액세서리 | 외래어 |
| 오랫만에 | 오랜만에 | 맞춤법 |
| 금새 | 금세 | 맞춤법 |
| 설레임 | 설렘 | 맞춤법 |
| 할수있다 | 할 수 있다 | 띄어쓰기 |
| 갈래 | 판별 기준 |
|---|---|
| 문장 호응 | 부사어–서술어 짝 확인 |
| 피동 표현 | '-어지다' 중복 제거 |
| 맞춤법 | 되/돼는 '되어' 대입 |
| 띄어쓰기 | 앞말이 관형어면 띄기 |
| 표준 발음 | 겹받침 대표음 정리 |
| 높임법 | 사물 직접 높임 금지 |
넓어서 무너지는 시험입니다
100문항을 120분에 풀어야 하고 영역이 일곱 개예요. 어디서 새는지 모르면 문제집을 처음부터 다시 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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