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나오셨습니다", "5천 원이십니다" — 어딘가 어색한데 뭐가 문제인지 딱 짚기는 어려우셨죠? 높임법은 규칙만 알면 3초 만에 판별할 수 있어요. 오늘은 과잉 높임을 가려내는 기준과 시험에 실제로 나오는 유형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릴게요.
결론부터 — 사물에는 '-시-'를 못 붙여요
"커피 나오셨습니다"가 틀린 이유는 하나예요. 높임의 대상은 사람인데, 이 문장에서 '-시-'가 걸린 주어는 커피거든요. 손님을 높이려고 붙였지만 문법적으로는 커피를 높인 문장이 돼요. 바른 표현은 "주문하신 커피 나왔습니다"예요. '주문하신'에서 이미 손님을 높이고 있으니 그걸로 충분해요.
| 3초 판별법 '-시-'를 빼고, 그 서술어의 주어가 누구(무엇)인지만 보세요. · 주어가 사람 → '-시-' 가능 · 주어가 사물·금액·상태 → '-시-' 불가 "금액이 3만 원이십니다"의 주어는 '금액'이니 → "3만 원입니다" |
높임법은 세 갈래예요
학교 문법에서 높임법은 주체 높임·객체 높임·상대 높임 세 가지로 나뉘어요. 주체 높임은 문장의 주어를 높이는 것으로 '-(으)시-'와 조사 '께서', 그리고 계시다·잡수시다·주무시다 같은 특수 어휘를 써요. 객체 높임은 목적어나 부사어에 오는 대상을 높이는 것으로 드리다·모시다·여쭙다·뵙다가 여기 속해요. 상대 높임은 듣는 사람을 높이는 것으로 '-습니다', '-해요' 같은 종결 어미로 실현돼요. 과잉 높임은 대부분 주체 높임을 엉뚱한 주어에 붙일 때 생겨요.
간접 높임, 여기까지만 돼요
그럼 "할아버지께서는 귀가 밝으십니다"는 왜 맞을까요? '귀'는 사물이 아니라 높임 대상의 신체 일부라서 그래요. 이렇게 높일 사람의 신체·소유물·생각·말처럼 그 사람과 뗄 수 없는 것에는 '-(으)시-'를 붙일 수 있고, 이걸 간접 높임이라고 해요.
| 간접 높임 O — 선생님은 따님이 있으시다 / 부장님, 말씀이 있으시겠습니다 / 교수님은 걱정이 많으시다 간접 높임 X — 커피 나오셨습니다 / 사이즈가 없으십니다 / 이 상품은 품절이십니다 참고로 계시다는 사람을 직접 높일 때만 써요. "말씀이 계시겠습니다"는 틀리고 "말씀이 있으시겠습니다"가 맞아요. |
📝 실전 문제 맛보기
| [선택형 1] 높임 표현이 바르게 쓰인 문장은? ① 주문하신 음료 나오셨습니다. ② 고객님, 사이즈가 없으십니다. ③ 할아버지께서는 귀가 밝으십니다. ④ 총 금액은 3만 원이십니다. ⑤ 회의 자료가 준비되셨습니다. ✅ 정답 ③ — '귀'는 할아버지의 신체 일부라 간접 높임이 되지만, 음료·사이즈·금액·자료는 사물이라 '-시-'를 붙일 수 없어요. |
| [선택형 2] 문장 성분의 호응이 자연스러운 것은? ① 이번 일은 결코 쉬운 일이다. ② 그는 여간 성실한 사람이다. ③ 비록 시간이 부족하다. ④ 제 생각은 이 방안이 최선이라고 봅니다. ⑤ 담당자는 마감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 정답 ⑤ — '결코·여간'은 부정 서술어와, '비록'은 '-일지라도'와 호응해야 하고, ④는 "제 생각은 ~라는 것입니다"로 받아야 해요. |
| [선택형 3] 외래어 표기가 모두 바른 것은? ① 메세지, 초콜렛 ② 소세지, 슈퍼마켓 ③ 메시지, 초콜릿 ④ 쥬스, 카페 ⑤ 플래쉬, 서비스 ✅ 정답 ③ — 메세지·초콜렛·소세지·쥬스·플래쉬는 모두 틀린 표기예요. 바른 표기는 메시지, 초콜릿, 소시지, 주스, 플래시입니다. |
| [서술형] 다음 사내 안내문에서 높임 표현이 잘못된 부분을 모두 찾아 고치고, 그 이유를 각각 쓰시오. (200자 내외) "직원 여러분께 안내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구내식당 운영 시간이 변경되십니다. 변경된 시간은 아래와 같으십니다. 문의 사항이 있으신 분은 총무팀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쓰면 점수 나와요 먼저 '변경되십니다 → 변경됩니다', '같으십니다 → 같습니다'로 고쳐요. 이유는 '운영 시간'과 '변경된 시간'이 사람이 아닌 사물이어서 주체 높임의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이에요. 반대로 '있으신 분은'은 주어가 '분'이라 그대로 두는 게 맞고, 이 점까지 언급하면 감점을 피할 수 있어요. 서술형은 [틀린 표현 → 고친 표현 → 근거] 세 요소를 문장마다 갖추는 것이 채점 기준의 핵심이에요. |
이런 문제를 실글패스에서 실전과 같은 구성으로 풀어 보고, 서술형은 AI 채점과 첨삭까지 받아 볼 수 있어요.
이럴 때 자주 틀려요
첫째, 직장에서의 압존법이에요. 표준 언어 예절에서 직장은 압존법을 쓰지 않아요. 사장님 앞이라도 "사장님, 김 과장님이 오셨습니다"가 바른 표현이에요. 둘째, "이쪽으로 오실게요" 같은 표현이에요. '-ㄹ게'는 말하는 사람의 의지를 나타내는 어미라서 상대방 행동에는 쓸 수 없어요. "이쪽으로 오세요"가 맞아요. 셋째, "저희 나라"예요. 나라는 낮출 대상이 아니라서 "우리나라"라고 해야 해요.
혼자 준비할 때 남는 한계
높임법 선택형은 기준만 잡으면 혼자서도 정리가 돼요. 문제는 서술형이에요. 한국실용글쓰기는 총 1000점 중 서술형이 700점이라 배점의 대부분이 직접 써서 채점받는 영역인데, 혼자 공부하면 내 답안이 채점 기준을 만족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요. 고쳐쓰기 문제에서 근거를 빠뜨렸는지, 분량과 형식은 맞췄는지를 스스로 판단하기가 특히 어렵죠. 실글패스에서는 실제 시험과 같은 구성(선택형 30문항 + 서술형 9문항, 1000점)의 모의고사 9회분을 제공하고, 풀면 즉시 채점과 해설이 나오며 서술형은 AI가 채점하고 첨삭해 줘요. 맞춤법·외래어·공문서 같은 유형별 연습과 약점 분석, 시험 D-day 안내도 함께 볼 수 있어요.
정리하며
과잉 높임을 피하는 기준은 결국 하나예요. '-시-'가 걸린 주어가 사람인지 확인하는 것. 사람이면 쓰고, 사물이면 빼고, 사람의 신체·소유·말이면 간접 높임으로 허용돼요. 이 기준 하나로 오늘 본 문장 대부분이 정리돼요. 다음 정기시험인 제121회는 2026년 9월 19일 토요일에 치러지고, 접수는 8월 17일부터 9월 7일까지예요(일정은 주관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어요). 남은 기간 동안 선택형 기준을 다지고 서술형은 직접 써서 피드백을 받아 보세요.
| 틀린 표현 | 바른 표현 | 이유 |
|---|---|---|
| 커피 나오셨습니다 | 커피 나왔습니다 | 사물은 높임 대상 아님 |
| 5천 원이십니다 | 5천 원입니다 | 금액에 -시- 못 씀 |
| 사이즈가 없으십니다 | 사이즈가 없습니다 | 상품 상태는 높임 X |
|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 말씀이 있으시겠습니다 | 계시다는 직접 높임만 |
| 이쪽으로 오실게요 | 이쪽으로 오세요 | -ㄹ게는 화자 의지 |
| 저희 나라 | 우리나라 | 나라는 낮추지 않음 |
| 구분 | 높이는 대상 | 실현 방법 |
|---|---|---|
| 주체 높임 | 문장의 주어 | -(으)시-, 께서, 계시다 |
| 객체 높임 | 목적어·부사어 | 드리다, 모시다, 여쭙다 |
| 상대 높임 | 듣는 사람 | 종결 어미(-습니다) |
| 간접 높임 | 대상의 신체·소유 | -(으)시- 허용 |
혼자 공부하면 서술형에서 막힙니다
선택형은 답을 맞춰 보면 되지만, 700점짜리 서술형은 채점해 줄 사람이 없어요.
실글패스에서 실제 시험과 같은 1,000점 구성 모의고사를 2회분 무료로 풀어보세요. 제출하면 즉시 채점·해설, 서술형은 AI가 첨삭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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