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을 '닥'이라고 읽는 건 알겠는데, '맑게'는 왜 [말께]가 되는지 헷갈리셨죠? 겹받침은 읽는 법과 쓰는 법이 따로 노는 대표 구간이라, 규칙만 정확히 잡아두면 발음 문제도 표기 문제도 한 번에 해결돼요.
결론부터 — 겹받침은 '읽을 땐 하나만' 소리 나요
겹받침은 두 글자를 쓰지만, 단어 끝이나 자음 앞에서는 둘 중 하나만 발음돼요. 어느 쪽이 살아남는지만 외우면 끝이에요. ㄳ·ㄺ은 [ㄱ], ㄵ은 [ㄴ], ㄼ·ㄽ·ㄾ은 [ㄹ], ㅄ·ㄿ은 [ㅂ], ㄻ은 [ㅁ]으로 소리 나요. 그런데 표기는 두 글자를 그대로 적습니다. 소리가 사라졌다고 '널다', '닥'처럼 쓰면 바로 감점이에요.
예외는 딱 세 덩어리만 챙기세요
| ① '밟-'은 [밥] — 밟다[밥따], 밟고[밥꼬], 밟지[밥찌]. '여덟[여덜]'과 달리 앞소리가 아니라 뒷소리가 살아요. ② '넓-'이 합성어로 들어가면 [넙] — 넓죽하다[넙쭈카다], 넓둥글다[넙뚱글다], 넓적하다[넙쩌카다]. ③ 용언 어간의 ㄺ은 ㄱ 앞에서 [ㄹ] — 맑게[말께], 묽고[물꼬], 얽거나[얼꺼나]. 그래서 맑다[막따]인데 맑게[말께]예요. |
모음을 만나면 규칙이 통째로 바뀌어요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어미가 붙으면 겹받침은 하나도 버리지 않아요. 뒤 글자만 다음 음절로 넘어가서 둘 다 소리 납니다. 닭을[달글], 넋이[넉씨], 값을[갑쓸], 젊어[절머], 핥아[할타], 읊어[을퍼]처럼요. 이때 ㅅ은 된소리 [ㅆ]로 나는 게 포인트예요.
단, 뒤에 오는 게 조사가 아니라 실질적인 뜻을 가진 말이면 다시 대표음으로 줄어요. 값어치[가버치], 넋 없다[너겁따]가 그 예입니다. '값을[갑쓸]'과 '값어치[가버치]'가 갈리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 쓸 때 자주 틀리는 지점
| 겹받침에서 끝소리가 드러나지 않으면 소리 나는 대로 적어요. 그래서 '넓다란(×) → 널따란(○)', '넓직한(×) → 널찍한(○)', '얇다란(×) → 얄따란(○)', '짧막한(×) → 짤막한(○)'입니다. 반대로 끝소리가 살아 있는 '넓적하다, 넓죽하다'는 원래 형태를 그대로 적어요. 기준은 하나예요 — [ㅂ] 소리가 들리면 '넓-', 안 들리면 '널-'. |
📝 실전 문제 맛보기
| [선택형 1] 표준 발음이 옳지 않은 것은? ① 넓다[널따] ② 밟고[밥꼬] ③ 맑게[말께] ④ 읊다[을따] ⑤ 늙지[늑찌] ✅ 정답 ④ — 겹받침 ㄿ은 자음 앞에서 [ㅂ]으로 나므로 '읊다'는 [읍따]예요. [선택형 2] 연음 발음이 옳지 않은 것은? ① 닭을[달글] ② 넋이[넉씨] ③ 앉아[안자] ④ 값어치[가버치] ⑤ 흙이[흑기] ✅ 정답 ⑤ — 모음 조사 앞에서는 뒤 자음이 넘어가므로 [흘기]가 맞아요. [선택형 3] 표기가 바른 것만 묶은 것은? ① 넓다란, 짤막한 ② 널따란, 짤막한 ③ 널따란, 짧막한 ④ 넓직한, 얄따란 ⑤ 넓다란, 얇다란 ✅ 정답 ② — 끝소리가 안 들리는 파생어는 '널-, 짤-, 얄-'로 적어요. |
| [서술형] 다음 사내 안내문에서 어문 규범에 어긋난 표기를 모두 찾아 바르게 고치고, 그 근거를 각각 한 문장으로 쓰시오. 「신관 3층 넓다란 다목적실을 개방합니다. 짧막한 안내 후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쓰면 점수 나와요 — 먼저 '넓다란 → 널따란', '짧막한 → 짤막한'으로 고친 결과를 문장 앞에 명확히 제시하세요. 그다음 근거를 씁니다. "겹받침의 끝소리가 발음에서 드러나지 않을 때는 소리 나는 대로 적기 때문"이라고 규정을 언급하고, "반면 '넓적하다'는 [ㅂ] 소리가 살아 있어 원형을 밝혀 적는다"는 대조 사례를 한 줄 붙이면 배점이 올라가요. 서술형은 정답만 맞히는 게 아니라 근거 문장의 완결성에서 점수가 갈립니다. |
혼자 준비할 때 남는 한계
발음·표기 규칙은 혼자서도 외울 수 있어요. 문제는 서술형이에요. 고쳐 쓴 답은 맞는데 근거 서술이 두루뭉술해서 부분 점수만 받는 경우가 정말 많은데, 이건 채점을 받아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실글패스에서는 실제 시험과 같은 1000점 구성(선택형 30문항 + 서술형 9문항) 모의고사 9회분을 풀 수 있고, 2회분은 무료예요. 풀면 즉시 채점과 해설이 나오고, 서술형은 AI가 채점하고 첨삭해줘서 어느 문장에서 점수가 빠졌는지 바로 확인돼요. 맞춤법·외래어·공문서 같은 유형별 연습과 약점 분석, 시험 D-day 안내도 함께 제공하고, 이용권은 월 5,500원(자동결제 없음)이에요.
정리하며
겹받침은 '끝이나 자음 앞에서는 하나만, 모음 앞에서는 뒤 글자가 넘어간다'는 두 문장이 뼈대예요. 여기에 밟-, 넓죽-, 맑게 세 예외와 '널따란·널찍한' 표기만 얹으면 시험에서 다루는 범위는 거의 커버돼요. 다음 정기시험은 제121회, 2026년 9월 19일(토)이고 접수는 9월 7일까지예요. 일정은 주관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접수 전 공고를 한 번 확인해 주세요.
| 겹받침 | 대표음 | 예(발음) |
|---|---|---|
| ㄳ / ㄺ | [ㄱ] | 넋[넉], 닭[닥] |
| ㄵ | [ㄴ] | 앉다[안따] |
| ㄼ / ㄽ / ㄾ | [ㄹ] | 여덟[여덜] |
| ㅄ / ㄿ | [ㅂ] | 값[갑], 읊다[읍따] |
| ㄻ | [ㅁ] | 젊다[점따] |
| 예외 밟-, 넓죽- | [ㅂ] | 밟고[밥꼬] |
| 틀린 표기 | 바른 표기 | 이유 |
|---|---|---|
| 넓다란 | 널따란 | 끝소리 안 남 |
| 넓직한 | 널찍한 | 끝소리 안 남 |
| 얇다란 | 얄따란 | 끝소리 안 남 |
| 짧막한 | 짤막한 | 끝소리 안 남 |
| 넙적한 | 넓적한 | [ㅂ] 소리 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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