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려고'와 '하려고', 쓸 때마다 손이 멈추시죠? 말할 때는 둘 다 자연스럽게 들리는데 글로 쓰면 하나는 확실한 오답이에요. 오늘은 이 둘을 3초 안에 가르는 기준을 잡아 드릴게요.
결론부터 — 맞는 건 '-려고' 하나예요
'할려고, 갈려고, 볼려고, 먹을려고'는 전부 틀린 표기예요. 바른 형태는 '하려고, 가려고, 보려고, 먹으려고'죠. 이유는 아주 단순해요. 우리말 어미 목록에 '-ㄹ려고'라는 어미는 아예 없기 때문이에요. 존재하는 건 '-려고'와 '-으려고' 딱 두 개뿐이에요.
기준은 이렇습니다 — 어간 끝만 보면 끝나요
| 1단계. 기본형에서 '-다'를 떼어 어간을 만든다 → 하다(하-), 가다(가-), 먹다(먹-), 만들다(만들-) 2단계. 어간 끝에 받침이 없으면 '-려고' → 하려고, 가려고, 보려고 3단계. 어간 끝 받침이 'ㄹ'이면 그대로 '-려고' → 만들려고, 열려고, 살려고 4단계. 그 밖의 받침이면 '-으려고' → 먹으려고, 잡으려고, 앉으려고 보시다시피 어느 단계에도 'ㄹ'을 새로 덧붙이는 자리는 없어요. |
이럴 때 자주 틀려요 ⚠️
'만들려고, 열려고'가 맞다 보니 '할려고'도 맞아 보이는 게 진짜 함정이에요. 하지만 '만들려고'의 'ㄹㄹ'은 어간 '만들-'에 원래부터 있던 받침이고, '할려고'의 'ㄹ'은 어디에서도 나올 근거가 없는 군더더기예요. 어간이 '하-'인지 '할-'인지만 확인하면 바로 갈려요.
| 같은 원리가 '-려면 · -려야 · -려다'에도 똑같이 적용돼요. 가려면(○) / 갈려면(×) 제출하려면(○) / 제출할려면(×) 떼려야 뗄 수 없다(○) / 뗄레야(×) 말하려다 말았다(○) / 말할려다(×) 참고로 '할래, 갈래'는 맞는 말이에요. 이건 '-ㄹ래'라는 별개의 어미라서 그래요. '할래'가 되니까 '할려고'도 될 거라 넘겨짚지 마세요. |
말할 때 'ㄹ'이 끼어드는 건 발음 습관이라 어쩔 수 없지만, 글에서는 반드시 빼야 해요. 문제를 만들면서 보면 내용은 잘 쓰고도 답안 곳곳에 '할려고'가 섞여 표현 영역에서 손해 보는 경우가 꽤 많아요.
📝 실전 문제 맛보기
| [선택형 1] 밑줄 친 표기가 바른 것은? ① 내일 일찍 갈려고 짐을 쌌다 ② 서류를 제출할려면 사번이 필요하다 ③ 창문을 열려고 손잡이를 당겼다 ④ 밥을 먹을려고 자리에 앉았다 ⑤ 그 일은 뗄레야 뗄 수 없다 ✅ 정답 ③ — 어간 '열-'은 받침이 'ㄹ'이라 '-려고'가 그대로 붙어 '열려고'가 돼요. [선택형 2] 외래어 표기가 바른 것은? ① 악세사리 ② 워크샵 ③ 리더십 ④ 초콜렛 ⑤ 플래쉬 ✅ 정답 ③ — 나머지는 액세서리, 워크숍, 초콜릿, 플래시가 바른 표기예요. [선택형 3] 높임 표현이 바른 것은? ① 주문하신 음료 나오셨습니다 ② 그 상품은 품절이십니다 ③ 문의하신 사이즈가 없으십니다 ④ 말씀하신 자료는 이메일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⑤ 이쪽으로 오실게요 ✅ 정답 ④ — ①②③은 사물을 높인 오류, ⑤는 어미를 잘못 쓴 비문이에요. |
| [서술형] 다음 사내 안내문 초안에서 어법에 어긋난 부분 세 군데를 찾아 바르게 고치고, 각각의 이유를 한 문장씩 쓰시오. “이번 교육에 참여할려고 하는 직원은 8월 31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류를 보완할려면 담당자에게 미리 연락 주시고, 마감 이후에는 접수가 불가합니다. 아울러 교육 자료는 신청자에 한해 배포될 예정이십니다.” 이렇게 쓰면 점수 나와요 고칠 곳만 적지 말고 ‘틀린 표현 → 고친 표현 → 이유’ 세 덩어리를 한 문장 안에 다 담으세요. 여기서는 ‘참여할려고→참여하려고’, ‘보완할려면→보완하려면’(어간 ‘참여하-·보완하-’에 받침이 없어 ‘-려고/-려면’이 붙으므로 ‘ㄹ’을 덧붙일 수 없음), ‘배포될 예정이십니다→배포될 예정입니다’(교육 자료는 사물이라 높임의 대상이 아님)로 정리하면 돼요. 이유를 규정 용어로 짚어 쓰는 답안이 채점에서 확실히 유리해요. |
이런 문제를 실전과 같은 구성으로 풀고, 서술형은 AI 채점과 첨삭까지 받아 볼 수 있는 곳이 실글패스예요.
혼자 준비할 때 남는 한계
선택형 300점은 답을 맞춰 보면 되지만, 서술형 700점은 사정이 달라요. 내 답안의 어미 하나, 높임 하나가 감점 요인인지 아닌지 스스로는 알기 어렵거든요. 실글패스는 모의고사 9회분(선택형 30문항+서술형 9문항, 실제와 같은 1000점 구성)을 제공하고 그중 2회분은 무료로 열려 있어요. 풀면 즉시 채점과 해설이 나오고 서술형은 AI가 채점·첨삭해 줘요. 맞춤법·외래어·공문서처럼 유형별 연습과 약점 분석, 시험 D-day 안내도 함께 쓰실 수 있고 이용권은 월 5,500원(자동결제 없음)이에요.
정리하며
기억할 건 한 줄이에요. 어간에 없던 'ㄹ'은 절대 만들어 붙이지 않는다. 받침이 없으면 '-려고', 받침이 'ㄹ'이면 그대로 '-려고', 다른 받침이면 '-으려고'. '-려면·-려야·-려다'도 똑같아요. 참고로 다음 정기시험은 제121회로 2026년 9월 19일(토)에 치러지고 접수는 9월 7일에 마감돼요(오늘 기준 시험까지 23일). 일정은 주관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접수 전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 틀린 표기 | 바른 표기 | 이유 |
|---|---|---|
| 할려고 | 하려고 | 어간 '하-'+ -려고 |
| 갈려고 | 가려고 | 어간 '가-'+ -려고 |
| 먹을려고 | 먹으려고 | 받침 뒤엔 -으려고 |
| 제출할려면 | 제출하려면 | -려면도 같은 원리 |
| 뗄레야 | 떼려야 | -려야가 표준형 |
| 어간 끝 | 붙는 어미 | 예 |
|---|---|---|
| 받침 없음 | -려고 | 가려고, 하려고 |
| 받침 'ㄹ' | -려고 | 만들려고, 열려고 |
| 그 밖의 받침 | -으려고 | 먹으려고, 잡으려고 |
혼자 공부하면 서술형에서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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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없이 바로 풀 수 있어요. 고르면 정답과 이유가 바로 나옵니다.
1. 표준어로만 묶인 것은?
2. 표준어가 아닌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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